오랜 짝사랑..
- 작성일
- 2004.01.26 19:52
- 등록자
- 이경예
- 조회수
- 704
(이름 밝히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일요일은 8시~30분까지 박에 제가 듣지 못합니다.)
나의 오랜 짝사랑을 어떻게 표현 할까?
고민하다가 노래로 표현 하려 합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내가 5살때... 꼭 20년전이죠...
한살터울의 오빠와는 친남매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인가 부터 그는 오빠가 아닌 그로 다가 왔어요.. 그가 고3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때 생각을 하니 이 노래가 떠오르네요. 장나라 - 나도여자랍니다.
그러나 대답없는 그.... 정말 힘들었어요.. 그 다음 부터 가슴 속에만 그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만 했어요..
그를 따라 대학을 갔습니다. 그러나 군에 가버리는 매정한 그사람..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사랑한다고 말 못하고 3년이라는 시간을 그 단어 가슴 깊숙이 묻어두고 기다렸습니다.
팀 - 사랑합니다.
그리고 내가 4학년이 되던날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 왔죠...
그러나 그의 옆에는 내가 봐도 이쁜 그애가 있었어요...
장나라 - 그게정말이니
졸업 후에도 계속 만나야만 하는 그이기에 마음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얼마전 그애와의 이별소식과 그의 아버지가 심한병에 걸리신걸 알게 되었어요..
그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살이 속 빠졌더라구요..
위로겸해서 어제 영화를 보자고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말로는 저 배우 정말 좋아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에겐 오빠 밖에 없어.."라고 얘기했죠...
저녁을 먹으면서 그가 얘기하더라구요... "6월에 유학간다..
그리고 가기 전에 아버지께서 정해주신 여자랑 결혼하고 갈 예정이다... "
곁으로는 "그래? 아버지 말씀이니 순종해야지.."라고 말은 했지만 찢어지는 마음은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눈물이 앞을 가려 운전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정말 지워야 하겠지요...
내마음에서 그를 지워야 하겠지요?
오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구요... 상사에게 정말 크게 혼났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마지막으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틀어주세요...
그 가사가 나의 이야기 같아요...
이 가슴 알이가 나의 마지막 짝사랑의 이야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