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년.....
- 작성일
- 2004.10.22 15:19
- 등록자
- 김희진
- 조회수
- 983
세원씨!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14일은 그사람과 만난지 횟수로 12년째 되는 날이였답니다.
93년 10월14일을 생각하며 그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8시 이후 들려주세요. 6개월된 딸과 같이 듣겠요> ^^
처음 전 신랑한테 마음을 열지 않고 친구로만 지내 그런 내게 신랑이 들려준 노래입니다.
가수는 모르겠구 "나에게 조금더"
(나에게 조금만 다가올수 없겠니.....라는 노래 있죠)
그사람 써클에서 그사람을 맘에 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게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길래 전 잘됐다 너 옆구리 시리다며 하고 보냈는데 그런후 기분이 씁쓸하더군요.
친구들 모임이 있어 만나게 됐죠 노래방에서 그앨 불러 나랑 사귀자고 했더니 왜 이제 그런 말을 하냐면서 나중에 얘기하자 하더니 잠시 나갔다 왔는데 그여자애랑 들어오는거 있죠.
그때 제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
우릴 질투해 이간질 하는 친구도 있었고, 많은 우여곡절끝에
우린 연인이 되었죠.
그사람을 내 곁에 두기 위해 제 자존심 다 버렸죠 뭐 *^^*
솔리드(?)의 "천생연분"
그사람 제가 친구들과 여행가거나 할때면 새벽같이 와서 (아침에 잠이 많은 사람이거던요) 터미널까지 태워 주거나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고 혼자 되돌아가곤 했답니다.
한동준의 " 사랑의 서약"
이승철의 "긴하루" or "오늘도 난"
지성의 "고백"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세원씬 알겠죠?)
(니가 아침에 눈을 떠 생각나는 사람이 언제나 나였음 너도 그럴테지
만 (중략) 그래 알고 있어 지금 나에겐......)
참 애틋하고 신선하고 풋풋한 옛일이네요.
누구나 연애시절에 겪어봤을 가슴 떨리는 나날들.....
그립네요. 젊음이 넘쳤던 캠퍼스때가....
지금은 6개월된 딸과 신랑 저 같은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꿈꾸며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싸울때도 있죠 ㅋㅋ)
그럼 감기 조심하시구 담에 또 노크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