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했고, 좋아하는 노래들
- 작성일
- 2007.07.27 11:58
- 등록자
- 류충환
- 조회수
- 1386
초등학교 6학년경인가? 아버지께서 데크 두개짜리 카세트를 사주셨다. 그때부터 공테이프를 넣어두고 라디오를 듣다가 전주가 맘에 드는 것이 나오면 무조건 녹음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만든 테이프가 수십개^^
가장 첫번째곡은 구창모의 희나리였다. 초등학교 6학년이 사랑어쩌고 하는게 무에 그리 가슴에 와 닿았던지 중학시절 짝사랑한 아이에게 좋아한다는 말 못하고 이 노래만 혼자서 불러 대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백미현 "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이 노래는 한겨울 어느 날에 녹음을 했었던 거 같다. 깊게 스며나오는 그의 목소리에 취해 결국 백미현의 솔로 앨범을 사고 말았다.
신승훈 "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중학교때부터 시작되었던 짝사랑이 현실화 되고, 또 끝났던 그 시기..짧았지만 그 몇달의 기간동안 내 책상 카세트에서는 늘 이노래가 흘러나왔다. 하숙집에서 같은 방을 쓰던 후배놈도 결국 신승훈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보다 더 많은 테잎을 사서 듣게 되었지요^^
김건모 " 잘못된 만남"
이 노래가 처음 나왔던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무렵..한방을 쓰던 4명의 인원 중 막내였던 나는 92학번 형이 녹음해둔 이 노래를 듣고는 팝송인줄 알았다. 가수가 김건모라는 사실을 알고 형이랑 그 가사를 받아적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무렵 가사에 나온 것처럼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뺏긴 친구놈이 있었는데 우린 그를 위로해 주긴 커녕, "야..네 일기장 찾아봐..이 가사 네 일기 표절한거 아니냐???작사가에게 돈 달라 해라"며 놀려대기 일수 였고, 노래방에 가면 그가 싫어하는데도 우린 늘 그노래를 불렀다.
FT아일랜드 "사랑앓이"
이노래는 최근 내가 들으며 좋다 좋다 했던 노래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그저 좋을 뿐..
이 노래가 나올즘 난 MP3의 녹음 버튼을 눌러보고자 한다
^^
들려 주실거죠??
가능함 4부에 들려주세요...꼭 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