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님께
- 작성일
- 2005.05.17 21:58
- 등록자
- 남옥희
- 조회수
- 464
오늘 라디오 열린 세상을 들은 청취자입니다.
평소에 이 방송을 들으면서 지역의 여러 소식을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늘 애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5월 17일 방송 된 내용 가운데 '민주노총 사무장과의 전화 연결'하는 코너에서
사회자가 지나치게 웃음을 보이면서 진행하는 부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포항에서 포스코 직원들보다는 하청업체에서 제대로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하고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당면의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기 위한 내용을 방송하는데 진행자가 마치 개그코너를 보는 듯 웃음을 헤프게 내보이는 것을 들으며 듣는 청취자는 몹시 껄끄러웠습니다.
과연 이 사람이 아나운서가 맞나? 하는 생각 까지도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그리 딱딱한 프로가 아니어서일지는 몰라도 전화를 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로도,방송을 청취하는 청취자에 대한 예의로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방송에 대한 애착으로 프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속상한 마음에 글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