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사춘기
- 작성일
- 2006.07.02 02:31
- 등록자
- 이양재
- 조회수
- 309
진행자님 중학교때 사춘기 한번 격지 않았어요?
옷이란 옷은 다끼어입고 밧데리없은 시계 차고다니고
내가사준양말은 안신고 여자친구가 사준 꽃무늬양말은신고
슈퍼만가도 머리를감고 거울앞에서 아주살고
자기가 우겨서 산옷들 하나도 안입고 쌓여 있어요
하도 우습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말도안듣기도하고
돌아서면 웃고앞에선 화가나고 ㅎㅎㅎ 머리감기 양말갈아신고
공부하라면 다알아서한다고하고 정말거짓말같아요
말문도 막아서 더 못하게하면 "왜그러십니까" 그러면서
요즘은 화내기보다 웃으면서놀립니다 그게차라리 속편하네요
어느날은갑자기 "어머님 왜옷은그렇게입으세요? 잘좀입지 창피하게"
전 처음당하는말 하루 왠종일 엉엉 울었다니까요
그러다 학원간다고하고 놀려갔답니다 귀하다고 얼마나 애지중지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