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시간에 잠깐
- 작성일
- 2006.10.19 17:03
- 등록자
- 김평숙
- 조회수
- 308
출근 길 정체는
때로는 생활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고속도로 저 만치 멀리에 호수가 있고,
가을 아침 가녀린 햇살에
호수를 껴안고 그 무엇인가를 승화하려는 듯
피어오르는 물안개.........
물안개는 조그만 들판을 지나
산허리에 걸쳐있는 조각구름을 만나고
그 안에 조금은 불그스레 물든 가을 산.
여기에 오늘의 일상이 시작함을 느껴본다
그리고
그 곳에 함께하는 우리 사랑을 그려본다.
조금은 사치스러운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저 호수 옆에
작은 집을 짓고
넘은 곳에 조그마한 텃밭,
비좁지 않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두잔 찻잔이 놓여있고
때로는 상큼한 와인이 함께하는
그런 삶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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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진--그사람찾으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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