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살짝 내려앉은 억새풀
- 작성일
- 2006.12.17 21:54
- 등록자
- 송여옥
- 조회수
- 438
들녁에 서서 텅 비어있는 산야를 바라 봅니다 .
비어져가는 논바닥에는 까치하고 참새란놈이
제 집인냥 여유롭게 꺽지남은 벼줄기를 훝어가고
겨울오는 길목인냥 길거리엔 나다니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황혼의 들녁엔 억새들을 살살 흔들어 주는 바람들,
초겨울 하늘엔 뿌연 구름만 가리고
사십대란 나이앞에서 스산함과 마음의
빈공간을 채우기 위해 잠시 텅빈 들판을
달려 보며 심호흠을 해봅니다.
눈이살짝 내려앉은 억세풀은 더 아름답습니다
노래한곡 신청합니다
류기진--그사람찾으려간다 꼭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