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철소에서 일하다 퇴직한 노동자가 최초로 폐암으로 산재를 인정받았다.
이후 이어지는 제철소 퇴직 노동자의 직업성 암 산재 신청.
2020년 포항 MBC에서 제작한 ‘그 쇳물 쓰지 마라’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 방송 이후에
단 한 번도 제대로 공론화되지 못했던 제철소 노동자들의 직업성 암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렇다면 제철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은 안전할까?
포항과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길게는 50년, 짧게는 30년 이상 공해 피해로 각종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폐암이나 환경성 암으로 내 이웃이 죽어갈 동안 이들의 환경 불평등 문제는 철저하게 외면되었다.
제철소 공해 문제는 포항과 광양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