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백 마디 말이나 글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한다.
잊혀가는 기억과 사라져가는 공간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사진이 가지는 힘은 크다고 할 수 있는데...
한때 우리나라 산업화의 심장이었으나
시대의 흐름에 밀려 기억에서조차 문을 닫은 탄광과
광부들의 삶을 기록하는 사진작가가 있다.
바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박병무 씨
위험을 감수하고 십수 년간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광부였던 아버지에 대한 삶의 기록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라고 한다.
검은 땀, 검은 눈물이 흐르는 치열한 현장
렌즈 속에 담긴 탄광 속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