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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잘 모르고
바다가 집이자,
파도가 친구인 이들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일렁이는
바닷 물살에 몸을 실은 채
삶을 일궈나가는 이들
해녀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다
34살, 늦깍이 해녀로
처음 동해안 바다에 뛰어든 오늘의 동해인
그에게 바다는 삶의 최전선 그 자체
과거만 해도 금녀의 공간이라 불릴 정도로
남성들이 대다수였던 어촌계에서
최초로 해녀 출신 어촌계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최근에는 구룡포 어촌계에 엘리트라 불리는
해남까지 입성하며
마을에 웃음꽃이 만개했다고(?)
앞으로 더 많은 예비 해녀, 해남들이
바다 생활의 행복을 몸소 느꼈으면 좋겠다는 오늘의 동해인!
'바다가 부른다!'
37년 해녀이자
구룡포 어촌계장을 맡고 있는
성정희 어촌계장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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