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천년 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역사를 알리는
불씨가 되고 싶던 경주 토박이 청년이 있었다.
동국대 국사학과 시절 문화재 답사와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며
기독교에 YMCA처럼 불교문화운동을 하는 단체를 만들기로 결심하다.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3년 3월
순수민간문화단체로는 최초인 '신라문화원'을 개원하다.
현재까지 직원 90여명을 두고 30년을 끊임없이 열정으로 달려오며
문화단체의 거목으로 자리잡다.
2011년 '문화재돌봄사업단'의 손길로 시작된
폐허 같았던 서악마을의 변화
신라문화원의 정성과 노력으로 문화재만 보존했던 것을 넘어
문화재 주변에 구절초와 작약을 심어
사시사철 꽃이 피며 여행객들을 불러모으는 마을로 환골탈태하다.
문화재 활용이 곧 보존이라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밤의 야경을 감상하는 '신라달빛기행',
타임머신을 타고 경주를 여행하는 '추억의 수학여행' 등
보는 문화재가 아닌 활용하는 문화재로
문화재 관람이 아닌 체험하는 문화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다!
지난 4월에는 조계종 스님 80여분과 함께
'노천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 불적답사를 통해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불교계에서는 '열암곡 마애불'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안전문제와 제반 사항 등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간절한 염원이 모여 600년 세월을 지나 시절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지난 5월 19일 '신라문화원'은 개원 30주년 행사를 가졌다.
사람으로 치면 한 세대가 지난 것이다.
후배 양성은 물론 경주와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체를 바라보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경주 시민들 모두가 경주에 대한 애정을 갖고 길 안내를 잘하고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맛집을 소개하고
좋은 숙소를 소개하는 것이 유적에 대한 얘기보다 먼저라는 진병길 원장.
경주를 찾은 전 국민의 경주 시민의 따뜻함을 느끼고
경주가 전국민의 관광 단골지가 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