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가 뭔지도 모를만큼 커피의 불모지였던1990년대 대한민국
세계 곳곳에 질 좋은 생두를 찾아다니며
국내 최초로 국산 로스팅 기계를 제작하고
대한민국 커피 문화를 스스로 개척한 1세대 바리스타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동해인 안명규 커피명가 대표를 소개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이 대접해 준 한잔의 원두커피를 통해
커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안명규 대표는
커피가 주는 긍정적인 힘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커피로 행복한 세상을 꿈꿨습니다.
은사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마련해주신
경주 성건동 '돌담집'이라는 카페로 첫발을 내딛게 되는데
은사님께서 커피값 5천원을 받아야 한다는 당시로는
당혹스러운 특명을 받게됩니다.
단순한 커피 한잔이 아닌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갔던 그때의 노력은
지금도 힘들 때마다 초심을 찾게 해주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1990년 경북대에 처음으로 커피명가 1호점을 열었습니다.
싱그러운 화초들로 가득채운 밝은 공간에 흘러나오는 클래식 선율
앞치마를 두른 남자 바리스타, 실내 금연 정책 등
커피 문화랄 게 없던 시절
그곳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문화충격이자 동경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 1세대 주자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상의 커피 맛을 찾기 위해 국내산 로스팅 기계 자체 제작 성공
'보는 게 스승'이라는 생각으로 세계 각지를 돌며 '원두'를 들여오며
커피에 문화와 스토리를 입혀 대한민국 커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안명규 대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때마다
바리스타 1세대 안명규 대표의 노력을 한번쯤 떠올려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