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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포항하면 어떤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철강도시? 아니면 해양도시인가요?
하지만 포항은 6월이면 더욱 떠오르는
포항을 지켜낸 학도병 이야기부터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를 품은 예술적 영감이 넘치는 문학의 도시랍니다.
오늘의 동해인, 김도일 작가는 내가 사는 곳의 이야기가
풍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묻히기 아까운 포항의 역사와 이야기들을 발굴해
소설로 집필하여 2017년 '포항소재 문학상' 대상 수상
최근 첫 작품집 '어룡이 놀던 자리'를 출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6월 25일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김도일 작가의 책 '어룡이 놀던 자리' 수록된 '디어 마이 엉클'에서는
6.25 전쟁 당시 가장 처절했던 전투로 기록되는 '포항여중전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50년 8월 포항여중을 배경으로
무섭게 남하하는 북한군을 최전선에서 마주하게 된 70여명의 학도병들
전쟁의 비극을 함께 겪은 동갑내기 삼촌과 조카의 엇갈린 운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역사적인 사건이 아닌 개개인의 슬픈 사연이 담겨 있는
절대 잊어선 안 될 학도병들과 포항여중전투..
소설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김도일 작가는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고 대학 학보사를 거쳐
해병대에서 6년간 군생활을 하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40살에 찾아온 뒤늦은 사십춘기로 흔들리다가
글을 쓰면서 중심을 잡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재료라는 '포항'을 소재로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것이라는 김도일 작가
그가 있어 앞으로 포항의 문화예술 영역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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