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둘러싸여 하늘만 열려있는
포항의 오지마을 죽장
싱그러운 사과와 구수한 장이 익어가는 이곳
죽장 이야기를 아름답게 써내려가는 오늘의 동해인
귀농작가 권현구 님을 만나봅니다.
2014년에 귀농해 농사를 지으며 전통 장을 담그는
오늘의 동해인은 인생 2막을 위해 죽장에 정착했습니다.
귀농 10년차, 포항의 오지마을 죽장에 자리잡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치열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사계절 다른 매력의 자연 속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만족감이 큽니다.
최근 농업진흥청 귀농귀촌 동네작가를 하며 쓴 글들을 모아
11번째 산문집 '죽장 이야기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죽장면 마을 곳곳의 지명의 유래와 마을 이야기,
죽장의 가볼 만한 곳과 귀농생활의 노하우 등을 담았습니다.
죽장에는 하옥계곡, 입암서원, 무학대 등
보물 같은 매력적인 휴식처들이 많습니다.
동해인은 큰 장류업체에서 책임자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물 좋고 공기 좋은 죽장에서 전통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장이란 국산 콩과 국산 소금, 좋은 물로 만들어
다른 잡 냄새가 없는 장이라고 합니다.
귀농 10년차 동해인은 귀농을 꿈꾸는 분들에게
농촌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도 들려줍니다.
먼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농사 지식을 배우고,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합니다.
포항의 산소창고 죽장이 도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이 공간이 되길 바라며
도시민들과 죽장이 친해질 수 있도록 동해인이 계속해서
매력적인 고장, 죽장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시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