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용흥동, 2,700여 세대 구도심 아파트 단지에
20년 이상 알고 지낸 엄마들이 뭉쳤습니다.
더 오래 이웃으로 함께하고 싶어 협동조합을 만든 동네언니들이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오늘의 동해인, 동네언니협동조합의 장현주 대표입니다.
어르신 카페 체험, 지역 먹거리 공동구매 등
우리네 이야기를 파는 카페를 운영하고
시민 주도 문화사업인 삼세판을 통해 주민들 스스로
일상 문화를 만드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동네언니협동조합이 자리를 잡은 용흥동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번성했던 시절을 지나 지금까지 포항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박한 도시에서 여전이 이웃간의 정이 남아있는 용흥동에서
오랫동안 이웃사촌들과 잘 살기 위해 동네언니협동조합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영세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핫한 성수동 카페 거리를 벤치마킹하여 오랜 기간 기획한 카페 모두는
곳곳에 조합원들의 정성 어린 손길이 닿아있습니다.
지역민을 이웃사촌으로 연결해 나가는 연결고리이자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선 아이들을 위한 식생활 교육부터
마을 어르신을 위한 행복 프로젝트까지
마을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혼자라면 힘들지만 13명의 동네 언니가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동네와 동네를 이어주는 포항만의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인
삼세판도 활성화돼 있는데요.
삼삼오오 모여 잘 놀기만 했는데도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가 꽃피우고 있습니다.
포항도 구도심 문제와 인구유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문화를 통해 각 동네가 살아난다면 포항이 살아나는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동네언니협동조합이 멋지게 성장해 포항이 더욱 살기 좋은 문화도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