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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이 많은 달 6월
조국의 자유를 꿈꾸며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이름도 없이 져버린 순국선열의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톡톡 동해인에서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연구하고 알리는
안동대학교 사학과 강윤정 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눴습니다.
1990년 봉화군 농촌지도서 (현 농업기술센터) 12년 근무 후
늦은 나이에 역사 공부를 시작한 강윤정 교수는
2007년 ~2019년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12년 간 근무하다가
현재는 안동대학교 사학과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된 이유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이 많은 달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6월 1일 의병의 날, 6월 6일 현충일 봉오동전투,
6월 10일 민주항쟁, 6월 25일 한국전쟁,
6월 29일 제2연평해전까지 기억해야 할 날이 많은 달입니다.
특히, 6월 1일 의병의 날은 1592년 임진왜란 때
곽재우가 경남 의령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인 6월 1일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경북지역은 독립유공자 전체 18,018명 중 13.85%
차지할 만큼 한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강윤정 교수가 한국 독립운동이 활발했던 경북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했다고 해서
우리 지역의 독립유공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포항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홍진 선생,
울진의 1911년에 만주로 망명한 평해황씨
영덕의 의병 신돌석, 경주의 독립운동가 박상진 등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의인이 많아 새삼 놀라웠습니다.
강윤정 교수는 이러한 독립운동에 대해 잘 기억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사적지를 다녀오는 것을 추천했는데요.
삼남의진 전투가 일어났던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를 방문해
산남의진발상기념비를 보며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울진의 불영사, 흥부만세공원, 울진기미독립만세공원이나
영덕의 영해만세시장, 경주의 효현교 등 우리 지역의
역사 문화탐방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또한 안동시에 소재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방문을
추천했는데요.
이곳은 1894년 갑오의병부터 1945년 조국 광복까지
약 51년 간 펼쳐진 경북 사람들의 국내외 독립운동이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강윤정 교수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설립 당시부터 함께
일을 했었는데요.
‘안동 독립운동의 역사는 나의 운동이기도 하다’ 라고 할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많이 쏟았다고 하네요.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만주 항일운동 사적지를 답사 갔을 때,
열악하고 치열했던 만주의 독립운동 현장을 보고
경북지역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역사에 관한 교육 및 연수가
활발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학예 연구를 하는 곳인데요.
과거 신흥무관학교의 정신과 교육과정‧독립전쟁을 재현해
독립군의 훈련과정과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하니 6월을 맞이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네요.
역사를 배우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강윤정 교수는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가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과거이자 기록인 독립운동!
잊지 않고, (발생)공부하고, (발생)체험하며
삶 속에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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