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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물의 70%는 농업에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류의 식량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 문제입니다.
그런데, 사막, 전쟁 지역에서 최소한의 물과 자원으로
농업 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우리 지역 포항에 있습니다.
오늘의 톡톡 동해인 미드바르 서충모 대표와 함께 합니다.
미드바르(מִדְבָּר)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광야, 불모지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흙도 태양도 없이 최소한의 자원으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 기술로 전 세계적인 박람회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아화제가 되었습니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IT제품 박람회로 50여 개국
총 3천 500여 곳이 참가한 박람회로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기술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공룡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곳에서 스타트업이
최고혁신상을 받았으니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미드바르의 제품 에어팜은 작물 뿌리에 물과 영양제를
분무해 논밭이 없이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모듈인데요.
이 기술을 사용하면 토경재배 대비 물의 사용량을 90%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공기를 주입해 컨테이너 크기의 농장을 지을 수
있기에 한나절이면 농장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에어팜은 흙과 햇볕이 없이 소량의 물과 영양제로
상추는 약 1달 이내 1년이면 12번 재배를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혁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부족한 중동지역에서 관심을 받아
진출에 성공했으며 올해부터는 일본으로도 수출한다고 합니다.
1년 뒤, 몇 개월 뒤, 내일도 보장되어 있지 않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은 늘 불확실성과의 싸우는 일이었다고
말하는 서충모 대표
하지만 광야를 푸르게 만들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미래의 농업 기술을 개발해서
많은 국가에 보급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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