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포항은 한반도의 유일한 신생대 제3기의 젊은 땅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지형과 특이한 지질구조를 가진
혈기 넘치는 땅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포항시민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포항지역학연구회 민석규 박사님을
만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에 4.8%만이 신생대 제3기층이라고 하는데요.
지구의 나이는 46억 살, 포항은 2300만 살이라고 하니
나이로 보자면 신생아나 다름없네요.
33년의 교직 생활을 하면서 [교육학 박사 지형전공] 과정을 공부한
민석규 박사님은 2019년 포항으로 이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포항지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포항이 신생대 제3기층이기 때문에 보이는 몇 가지 현상이 있는데요.
첫 번째로 2017년 철길숲 [불의 정원] 공사 중 불이 붙은 후
7년 째 타오르는 천연가스 불길인데요~
전 세계 원유보유국 51%가 신생대 제3기층이라고 하네요.
또, 포항에서 발견된 온천만 23곳이라고 하는데요.
땅이 젊을수록 지열을 잘 가두어 온천이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포항 곳곳에서 발견되는 나무, 조개 등
화석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민석규 박사님은 『2021 포항학 아카데미』 『포항해안 지형산책』
『지리적 시선으로 본 포항의 읍성』 출간 후
이번엔 [포항의 지오트레일 사용 설명서] 출간 했는데요.
[지오트레일]이란 지형, 지질학, 문화, 역사적 요소가 어우러진
체험학습으로 초보자도 누구나 포항을 다니며 지질문화관광을 할 수 있도록
7개의 코스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숨어있는 이가리,
주상절리와 나무화석의 전시장 오도리,
지형 환경 변화의 타임캡슐 죽천리,
얼굴바위와 독수리바위가 있는 구만리,
방사상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구룡포리 등
우리가 매일 보는 지형을 가만히 살펴보면 수만 년의 흐름과 역사를 발견하고
숨겨진 가능성과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포항의 지형과 지질 자원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 시키는데 노력하는
민석규 박사님의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