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포항에는 양덕동이라는 신도시가 생겨났습니다.
이처럼 도시가 개발되면 각종 편의시설은 물론
학교와 같은 교육시설도 만들어져야겠죠.
수천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난 2010년 인근에 ‘양덕초등학교’가 만들어졌습니다.
714명의 학생이 23학급으로 시작해
4년 만에 학생이 두 배 이상 불면서
지금은 1,700여명의 학생이 46학급으로 나뉘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반에 39명, 많게는 41명까지,
적정 규모인 30명을 크게 웃도는 전형적인 과밀학급입니다.
그로인해 영어, 미술, 음악을 비롯한 특별 교실마저
모두 일반 교실로 바뀐 지 오래고,
점심도 2번으로 나눠서 먹어야합니다.
학생들이 많아 운동회다운 운동회를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등하교길 교통 혼잡도 심각해 아이들이 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자 뒤 늦게 학교 신설이 추진됐지만
최근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가
과밀학급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학교 건물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은 지 만 4년밖에 안된 학교 건물의 일부가
최근 안전진단에서 E등급과 D등급을 받으면서
출입이 통제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급식소가 있는 강당건물이 2010년 준공 때보다
60센티미터 이상 내려앉자
본관동과 연결된 연결통로도 끌려 내려앉으면서
지난 6월부터 출입이 통제됐는데,
이 연결통로는 3년 전에도 같은 문제로
사용 중지 판정을 받아 철거된 뒤 재건축했던 건물이어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학교가 민자 사업 방식으로 지어져
문제해결이 더욱 늦어지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하루하루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는데요.
오늘 99포차에서는
양덕초등학교 건물의 안전 문제와 과밀학급 문제!
얼마나 심각하고, 또 왜 이런 문제가 발생 된 건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속 시원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출연
전종두 포항양덕초등학교 과대학교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상현 영남일보 기자
*구구택시
일흔을 넘기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정하게 소일거리로 용돈을 벌며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하시는 어르신 세분과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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