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장애인 시설,
지난 2003년 이 시설에 들어가 2007년 퇴소한 김모씨,
입소 당시 지적장애3급이었던 김씨는 시설 퇴소 당시
앞니가 부러지고, 왼쪽 눈 실명에
지적장애 1급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시설에서 생활한 김씨의 기록을 보면
가족 동의 없이 네 차례 요양병원 입퇴원은 물론
병원진료 일지에는 멍자국과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소견을 보이고 있었는데...
과연 이 시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걸까?
경주 시내에서도 한참을 달려야 도착하는 산골 외지,
장애인 시설이 위치해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아래 장애인 생활시설과 직업재활원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이곳.
법인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의 제보를 따라가보았습니다.
제보자는 시설 내 직원에 의한 장애아 성추행은 물론
장애인 작업장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이 급여를 받는 등
각종 비리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라 장애인 시설에 반드시 있어야하는 촉탁의 마저
서류상으로만 존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지난해 경주시로부터 직업재활시설 장애인의 거주시설 내 숙식,
상근이사 거주와 인권지킴이단 미운영,
촉탁의 계약과 운영비 정산 보고서 미제출 등에 대해
행정지시를 받은 이 시설,
행정지시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 또다른 문제는 없는지
99%의 눈으로 감시해봅니다.
-초대손님
천용길 기자(뉴스 민)
조한진 교수(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99택시 - 장애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사항을 들어보고
함께 걷는 길을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