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공감 구구포차가 방송 100회를 맞았습니다.
앞으로도 99%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구구포차가 되겠습니다.
<포항 자전거도로 개설사업 중단 위기>
2009년, MB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요 축으로
2010~2019년까지 사업비 1조 200억 원을 들여
총연장 2,285km의 국가 자전거도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당시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포항 시내 일원에 자전거도로를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당시 포항시는 시장과 공직자 녹색 출근길 캠페인,
매월 22일을 자전거 이용의 날로 정하는 잔차데이 선포,
방치 자전거를 수거 및 수리해 재활용 자전거를 공공자전거로 재배치,
전 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등 자전거도로 개설과 홍보에 박차를 가했는데요.
6년이 지난 지금, 과연 어떤 모습일까?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672억원 예산을 들여 263km 구간에 대한 공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해야 할 2단계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1억 원으로
이마저도 개설비용이 아닌 유지·관리·보수 명목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
자전거도로 전담TF팀도 올해부터 사라지고
건설과 도로관리계와 남`북구청이 관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은 전체 계획의 50% 수준으로
중간중간 도로가 끊기는 등 자전거도로 역할이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필요에 의한 사업이 아니라 정부 입맛 맞추기나 눈치 보기에만 열을 올리는
지자체의 행정은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