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로 얼룩진 안강읍 두류리!
심각한 공해와 환경오염으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마을이 되어버린 안강읍 두류리!
안강읍민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황폐한 땅
두류리의 환경문제를 조명해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는,
안동권씨 후손들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은
칠평천을 만들만큼 풍요로웠고,
덕분에 농사도 잘 돼 인심 좋기로 소문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이 변하기 시작한 건 1976년부텁니다.
당시 정부와 지자체는,
풍산금속과 연계된 공장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이곳을 공업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계획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어느새 부턴가 하나 둘 기피대상인 공장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40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 마흔 개가 넘는 공장이
마을을 점령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입주를 신청해 놓은 공장도 10군데가 넘을 만큼
공장신설이 쇄도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중 상당수가 주변환경과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체라는 겁니다.
악취와 분진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자
경주시는 지난 2012년에,
135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주민 쉰아홉 가구를 길 건너편 옥산리 마을로 집단 이주시킵니다.
그러나 이주 후에도 이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텁니다.
축산분뇨를 처리해서 퇴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네 군데 마을을 표류하다가
결국 두류리에 들어오는 것으로 승인이 나자
주민들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 때문에 한동안 홍역을 치른 뒤
또 다른 문제들이 연이어 불거집니다.
메르스로 인해서 온 나라가 긴장상태에 빠져있을 때,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관련 의료폐기물을
두류리의 한 업체가 가져와 소각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뒤이어서 또 다른 논란거리가 생겼습니다.
한 음식폐기물 처리업체가 퇴비를 만든 뒤,
인근 농경지에 방치해서 토양을 오염시킨 것입니다.
이 업체는 관계당국으로부터
과태료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난 안강읍 주민들은
‘두류 일반공업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경주시에 요구합니다.
주민들은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은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몇 가지 의혹을 제기합니다.
(의혹1)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하천을 오염시킨다
공단 전체의 오폐수를 모아서
배출하는 관로가 설치돼 있지 않고,
개별업체 차원에서도
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또 보관이나 운반과정에서
각종 유해한 물질들이 하수구를 통해서
그대로 칠평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하수처리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2) 심한 악취가 난다
가장 큰 문제는 심한 악취가 난다는 것입니다.
공단 내에서는 물론이고, 건너편 이주마을과
그 인근의 거주 지역에서도 냄새가 나는데
밤이나 흐린 날은 더 심하다고 주민들은 얘기합니다.
(의혹3) 폐기물 업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경주시가 각종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무분별하게 두류공단으로 입주시켜서
환경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악취와 분진에 시달린 주민들은
환경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두류공단의 환경개선에 대한 경주시의 입장을 들어보고
일반공업지역의 허점과
폐기물업체의 허가 또는 관리상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 봅니다.
-초대손님
홍수열 소장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최병두 공동대표 (북경주 혁신위원회)
# 99택시 - 광복 70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의 도발로 여전히 양국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위안부 문제에서부터 독도영유권 주장까지...
이 시대 청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로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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