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1호기 가려진 진실 - 시청소감
- 작성일
- 2014.09.14 15:32
- 등록자
- 김경민
- 조회수
- 1024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이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대명제 하에 다른 대안이 없는 제도로 포장되어 있다. 돈과 효율이라는 절대 목표는 우리 사회 모든 곳에 침입해 있다. 일반 상기업은 물론 학교에도 병원에도 신문사, 방송국에도 그리고 세월호에도 돈과 효율의 논리가 모든 것에 우선하여 시스템 운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원전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돈과 이기심의 하에 인간들은 부끄러움을 잃어버리고, 도시 더러운 골목에서 부끄럼을 잊고 교미하는 개들 처럼 변해버렸다.
시대마다 다르게 정의되는 도덕은 뒤로하더라도, 인간이라면 시대와 장소와 상관없이 변하지 말아야할 양심을 저버린 인간들이 그 염치를 뒤로하고, 스스로를 자위하며 확신범이 되어가고 있다.
몸 속에 존재하는 질병과 병균은 결국 '고름'으로 나타나거나 '발열'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자본과 효율과 이기심이 주도적 논리로 신앙처럼 횡횡하는 이 시대 기형적 열기를 내뿜는 '원자력발전소'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상징하는 뜨거운 고름이다.
"월성원전1호기 가려진 진실"은 이 시대의 병폐를 정면으로 직시한 다큐이다. 용기 있고 타협하지 않는 보도이다. 치열한 기자 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이미 전멸했다고 생각한 MBC라는 부대에서 아직 누군가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한줄기 신호를 들은듯 하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