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9시 뉴스 '발레오직장폐쇄 철회' 관련 기사, 유감..
- 작성일
- 2010.05.27 17:43
- 등록자
- 유원숙
- 조회수
- 2229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발레오만도 가족대책위입니다. 경주 발레오공장 사태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감스럽게도 5월 25일 ‘발레오 직장폐쇄 철회’와 관련한 기사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가족으로서 애타는 맘을 갖고 몇 가지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1.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대다수 평조합이었다.’
발레오 사태의 원천적인 원인은 전부 회사측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임시총회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결과도 직장폐쇄 내내 노조의 교섭 요구에 단 한차례도 응하지 않은 회사측의 사실상 ‘노조탈퇴 공작’ 이나 다름 없습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선택도 아니며,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 결과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회사측의 엄혹한 통제 앞에 가족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그저 회사의 요구에 무력하게 따라갔던 결과일 뿐입니다.
현재 노조설립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실상 유보된 상태입니다.
한편 발레오 공장안에는 여전히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숙박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것이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공장안에 가둬두고 퇴근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스스로 언제 퇴근할 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용소처럼 강제노동을 시키면서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투표를 한겁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발레오 공장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제숙박 노동’은 반드시 짚어져야 됩니다.
2. ‘노사간 끝까지 대립각을 세울 경우 서로 피해만 본다는 것과....타협과 상생의 노사간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저희는 노사간 서로 대립각을 세운 것도, 피해만 본 것도 아닙니다. 잠깐 언급한 것처럼 우리 조합원이 일방적으로 공장에서 내쫒겼으며, 교섭을 거부당한 채 빈 하늘만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곤 집행부를 비롯한 미복귀자가 총회에 참석하려 하자,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 모임’(가칭 조조모)에서는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저지하는 등.. 부당한 처사로 총회를 통해 기업별노조설립을 추진하였습니다.
현재 회사는 직장폐쇄를 철회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직장폐쇄 유지’를 하는 작태를 보고 있습니다.
노사 상생의 문화가 과정이 아니라, 회사 일방통행의 노조 죽이기에 다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