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숲 지키기 내나무갖기 운동에 동참을...
- 작성일
- 2002.05.18 11:40
- 등록자
- 포항경실련
- 조회수
- 3113
◈ 우리들은 이제 어디로 가지?
송림숲을 없애려 한다는데..
포항에서 나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누구나 어릴 적에 송도 송림숲으로 소풍을 간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송림숲에서 뛰어 놀던 추억들, 송림숲 속에서 솔방울 놀이를 하다 지쳐 김밥을 먹던 아련한 기억들, 숲속에서 감쳐진 보물찾기를 위해 여기저기 소나무며 돌을 뒤지든 그날의 추억 .................
그런데, 송림숲에 흉물스런 콘크리트 고층아파트가 건립되고, 송림숲이 사라지면 우리들의 지난 추억도 사라질 것이고,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은 이제 어디로 소풍을 가며 추억하나?
매일 송림숲을 친구 삼아 소일하던 나이 많으신 노인들에게 송림숲은 삶의 보금자리요, 휴식공간이며, 여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친구들과의 회합장소입니다.
한여름 시원한 솔숲 그늘아래 거적을 깔고 누워 더위를 식혔고, 봄과 가을에는 소풍나 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을 즐기던 휴식공간이자, 삶의 일상이 녹아 있는 마지막 터전..............
그런데, 송림숲 한가운데에 흉물스런 콘크리트 고층아파트가 건립되고, 송림숲이 사라지면 우리들의 지난 추억도 사라질 것이고, 우리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이제 어디에서 삶의 고단함을 쉬며 추억하나?
◈ 이제, 시민의 힘으로 송림숲을 지켜야 한다.
우리지역 포항에 변변한 공원하나 있는가? 도심지 내에 마음놓고 뛰어 놀 수 있는 열린 마당이 있는가?
도심에서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쉴 만한 휴식공간이 있는가?
우리 포항은 살만한 도시인가? 살기 좋은 자랑스러운 도시인가? 나의 자식들을 포항에 살라고 할만한가?온통 개발의 미명아래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회색도시, 삭막한 철강도시의 하늘위로 개발의 대가로 오염의 연기가 피어 오르는 도시 - 포항!
우리는 이제 이런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이 삭막한 도시,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시에 소중한 도심휴식처로 남겨진 송도의 송림숲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송림숲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경제개발을 위한 포항제철의 건립으로 포항시민의 자연자원인 천혜의 송도해수욕장이 사라졌음을 안타까워 해야 하며, 이제 송림숲 한가운데 건립되는 고층아파트로 송림숲이 사라질 위기임을 인식하고 분노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안타까움과 분노 속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송림숲 지키기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
시민의 힘으로 송림숲에 건립되는 아파트를 막아야 하며, 포항의 장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송림숲을 지켜내어 기필코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내어야 한다.
포항경실련에서는 시민들의 여망인 "송림숲 보전"과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송림숲 고층아파트 건립을 반대하는 운동으로서 사이버 "송도 송림숲 지키기 내나무 갖기 서명운동"를 펼치고자 합니다.
"송도 송림숲을 지키기 위한 소망을 담아 내나무 갖기 서명에 참여해 주세요"
송도 송림숲 지키기 내나무 갖기 운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