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 작성일
- 2002.05.31 18:46
- 등록자
- 박기환
- 조회수
- 2705
존경하는 50만 포항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50만 시민 앞에 오는 6월 13일에 있을 4대 동시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저는 지난 4년 동안 초대 민선시장으로서 포항 발전과 50만 시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기원하며 시정에
관하여 일체의 언급을 삼가 하였습니다. 포항의 백년대계를 위해 제가 입안하고 시작했던 여러 사업들이 착실하게 후임자에 의해 마무리되길 기대하면서
조용하게 관망해 왔습니다.
조용히 지켜본 4년 동안 저는 우리 포항의 현실이 점점 더 심각한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기의 포항'을 '기회의 포항'으로 만들고, 우리 포항을 보다 '활력있고 역동적인 희망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시 시장 선거에 나서서 그 동안 준비해온 저의 비전과 정책을 통해 50만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받고자
합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물결이 휘몰아치고 있는 21세기 국제환경의 변화는 국가와 민족의 운명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생존조건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는 우리 지역사회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어 공직사회는 물론이거니와 지역민의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직업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항상 실업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서민생활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업근로자들 뿐만아니라 우리 지역 농어민들 또한 마찬가지의 조건에 처해 있어서 시 차원의 대응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 포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포항제철의 주식을 외국인이 60% 이상 소유하게 된 현실은
포항과 포항제철의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우리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지 10년이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지방분권화의 요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가 강해지는 것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방분권의 강화가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자치역량의 획기적인 강화를 이루어 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 여건 속에서 포항을
'활력있고 역동적인 희망의 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
강력한 추진력과 역동적인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욕적인 포부를 가지고 출발한 지금의 우리 시정은 포항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심장한 사실만 보더라도 변화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형 할인매장의 무차별적인 진입과 지역자금의 역외유출로 인한 지역 재래상권의 위축, 신항만 건설 계획의 축소와 대구-포항 고속도로
건설의 지연 등 포항의 미래를 위한 사회간접시설 투자의 지지부진, 중앙상가 차없는 거리 시행과 폐지 과정에서 보여준 시행착오 등은 주변 환경의
문제라기보다는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리더쉽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50만 포항시민
여러분!
저는 폭넓은 지역사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운영에 관한 확고한 소신과 철학, 유연한 지도력, 강력한 추진력, 역동적인 리더쉽을
가지고 포항을 '활력있고 역동적인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음의 『시정운영 10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