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니네만 시청자냐?
- 작성일
- 2002.06.16 23:34
- 등록자
- 30대
- 조회수
- 2282
서프라이즈가 도데체 뭐냐.
놀라다? 그게 뭐 우쨋는데,
TV프로그램 이름인 모양인데, TV는 10대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서울에서 한다고 지방사람들 다 봐야 한다는
서울 사람들의 오만함에 지방사는 30대 억울해서
못살겠는데,
지방사는 10대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희망이 없다 싶다.
니들은 도데체, 어디에 사는 사람들이고.
왜 중앙에 예속돼야 하느냐고,
방송 프로그램도 꼭 서울것이 좋다.
꼭 서울것이 세련됐다, 꼭 서울것 만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것은 큰 오산이다.
나도 비로소 30대가 되니, 꼭 서울의 것,
미국의 것, 서양의 것이 좋은것만은 아니다 싶고,
차라리 시시콜콜한 지역의 이야기이지만,
비록 그 형식이, 포장이 좀 촌스럽다고 하더라도,
나는 지방에 살고 있는 30대는, 사람사는 냄새가
좋다.
서프라이즈 한번 본적이 있는데,
정말 황당무계한, 증명할 방법이 없는,
자신이 없으니, 이상한 그래픽 처리해서
조잡하기 그지없는,
그래서 봐도그만 안봐도 그만인 쓰레기 같은
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10대들은 좀 이해해주고,
텔레비전이 10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프로그램이 조금은 재미 없더라도,
나같은 30대도 있다는 사실을 좀 이해하고,
나와 뜻이 다르더라도, 좀 지켜볼 줄 아는
인내를 요구하고 싶습니다.
한 순간 화가 난다고 해서,
이런 똑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야 직성이 풀린다면,
30대가 되기 전에 홧병에 걸려 건강 다 배리고
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