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프로그램에 관한 의견
- 작성일
- 2002.07.14 13:39
- 등록자
- 이제훈
- 조회수
- 2150
안녕하세요, FM진행자 및 제작자 여러분... 더운 날씨에 여러분의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애정어린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다른 청취자 분들은 서울의 방송보다 재미가 없고 진부하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습니다. 사실 요즘 서울의 라디오들은 그야말로 인기 연예인들의 개인기 및 입담 자랑 코너들로 만연되어 있습니다. 차분하게 진행하는 코너들은 한 달 채 못 가서 문을 닫는 실정이죠. 라디오를 워낙에 좋아하다 보니 방송 3사의 프로들을 다 한 번씩은 들어 봤습니다. (전파송신이 안 되는 프로는 인터넷으로 들었어요.)
그에 비해 포항 MBC FM프로들의 특징은 음악을 많이 들려 준다는 사실이죠. 특히 신청곡들 위주로요... 그만큼 애청자들과 가까이 다가서고자 하는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각 프로들마다의 아이템이 이렇다 보니 프로그램명과 진행자만 틀리지 뚜렷한 차이점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몇 가지 생각을 적어 올려보고자 합니다. 당돌하다고 생각되시겠지만 라디오 제작자 여러분들 참조 바랍니다.
1. 일단 오프닝송을 바꿉시다.
직접 제작하는 것이 힘들다면 다른 음악을 샘플링하는 것두 나쁘진 않을 듯한데... 정오의 희망곡 같은 경우 대구인지 대전인지는 몰라도 서울에서 쓰던 오프닝을 사용하던데... 그것도 로열티를 지불하는지요?*^^*
2. 각 프로의 차별화
FM모닝쇼 - 저 솔직하게 말하면 이 프로는 거의 안 듣습니다. 각 방송사 아침프로들마다 살펴보면 음악도 음악이지만 생생하게 살아있는,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는다고 생각됩니다. 서울처럼 근사한 배경음악 속에서 기사를 브리핑 하진 못하더라도 포항MBC의 리포터나 앵커 분께서 고정적으로 잠깐씩이라도 나오셔서 아침 주요 기사를 브리핑 해 주시고 지역소식도 깔끔하게 정리해 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영어 한 마디 정도가 신설되어 익혀보고 그 뒤를 이어 추천 팝 한 곡을 들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포항의 외국어학원이나 대학의 원어민 교수님들 보셔서 진행하는 것도 신선할 듯... 글구 일요일 방송은 BGM도 좋지만 간간이 좋은 책이라던가 칼럼을 또박또박 읽어주시는 것도 좋겠어요. 곡 소개도 안 되고 노래만 나오니까 방송사고도 잦더군요.
정오의 희망곡 - 양여사께서 활기찬 목소리로 하시는 것은 좋은데 혼자서는 넘 역부족인 듯 합니다.글구 제일 시급한 점 노래를 가요로 위주로 하시던가 팝은 중간중간 하루에 한 두곡 정도만 선곡하세요. FM은 내친구와 가장 차별성이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서울이나 다른 방송사 프로들 정오엔 대부분 가요프로가 많아요. 예를 들어 KBS 2FM 강성연의 가요광장, SBS Power 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등등
전화데이트는 신설이 되어 좋던데, 아직 애청자가 직접 프로에 참여하는 정도가 부족합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쯤에 "내가 꾸민 쥬크박스"란 제목으로 애청자들이 고른 노래 서너곡을 묶어 방송하는 것이 어떨까요? 기왕이면 신청한 애청자가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소개하는 것도 획기적일 듯...(상품도 걸구요.)
그리고 영화 챔피언도 그러녀니와 요즘 복고주의가 유행이잖아요. 유행의 선두주자 정오의 희망곡이 여기에 동참을 하지 않을 수 없죠? 인터넷이 만연한 요즘 일주일 중 하루는 편지와 엽서 사연만 소개해 주는 거에요. 그냥 하면 물론 재미가 없죠. 상품을 걸기 이전에 가장 눈에 띄게 정성껏 꾸며주는 애청자에게 선물이 가야겠죠? 정오의 희망곡을 멋지게 PR한 사연은 어드벤테이지 적용!!! 그리고 분기별 결산도 하고... 기억하실란가 모르겠지만 예전 예쁜엽서전의 부활이라고 볼 수 있겠죠? 호응이 적을 거라구요? 아닐 겁니다. 아직도 우리 도처엔 정말 가치로 환산키 어려운 멋진 편지를 적는 이들이 많다는 걸 명심하세요. *^^*
FM은 내친구 - 오후 4시대에는 라디오의 주 청취층이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이죠. 물론 다른 방송사는 이 시간대에 100% 가요프로를 송출합니다. 팝이 섞여 나오는 방송은 FM은 내친구 뿐이죠.
제가 팝을 무지 좋아하기에 팝이 나오는 것에 그리 반대를 하지 않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정오의 희망곡과 차별을 두기 위해선 곡 선정의 선을 그어야 한다고 봐요.
1,2,3부엔 가요를 위주로 방송하는 거에요. 신청곡과 DJ추천곡으로... 그리구 4부 정도에 가서 팝을 소개하는 거죠. 제 생각으론 한 가수를 일 주일에 두 명 지정해 그의 히트곡을 듣는 것이 좋다고 봐요. 그 사람에 얽힌 에피소드도 들어보구요. EX) 월요일에서 화요일까지 마이클 잭슨이라고 하면 4부가 주어진 시간이 교통정보 빼고 약 27분 가량 아니겠어요? 한 곡당 4분 정도로 잡으면 5곡은 들을수 있잖아요.
또 청취자 코너 중 "내게 너무 특별한 ...."이란 코너를 만들어 그에 얽힌 가요를 듣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애인도 될 수 있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