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포항에 가고 싶어 도와 줘요.
- 작성일
- 2002.08.08 19:36
- 등록자
- 울릉도에 발 묶인
- 조회수
- 1878
예정대로라면 어제 2시반 울릉도발 정기 여객선 썬플라워로 지금쯤 집에 편하니 있을 텐데 폭풍때문에 울릉도에서 예정에 없던 이틀을 더 민박집에 한숨만 쉬며 답답하게 지내고 있어요. 언제 날이 쨍하여 집에 갈지 기약도 없고 하루 민박료가 5만원에 티비도 나오지 않아 심심도 하고 민박집 눈치보느라 너무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집에 두고 온 우리 토끼들이 너무 걱정이 되요. 3박 4일 예정이라 그것만큼의 먹이를 두고 와 집에 도착할 때는 장사를 치르게 되는 건 아닌지 너무도 우리 토야들의 생사가 제일 걱정이고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이 지옥과도 같아요. 신께 애타게 배가 뜰 수 있게 빌어도 보지만 언제 포항으로 갈 수 있을 지.....
방금 들은 일기예보는 일요일 오후에 날이 개인다고 하지만 발이 묶인 피서객이 많고 우린 4순위라서 언제
쯤 갈 수 있을 런지 너무 답답하고 미칠 지경이예요.
울릉도는 날씨 한 번 좋지 않으면 좀처럼 나가기 힘들다하여 오는 것이 내키지 않았는 데 남편땜에 어쩔 수 수 없이 가족과 함께 왔는 데 이런 곤란한 일이 생겨 남편이 참
원망스러워요. 우리 불쌍한 예삐, 뽀삐(토끼 한 쌍)를 어떡하나요. 날개라도 있다면 날아서라도 가고 싶건만, 지금 이 현실이 꿈이 였으면 정말 좋겠네요.
포항에서 출발하기 전에는 토요일까지 날씨가 좋다더니 이럴 수가.....
티비도 나오지 않아 pc방에서 답답한 맘에 두서없는 글 적어 봅니다. 여러분! 울릉도에 오실 때는 절대로
가벼운 마음으로 오지 마세요. 제 꼴납니다. _울릉도에서 하루 하루를 돈을 축내며 티비없이 심심해하며 토끼 걱정에 애태우며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