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첵 연주회장에서 주최측인 MBC의 무책임에 대해.
- 작성일
- 2003.04.16 18:28
- 등록자
- 사업부
- 조회수
- 700
'야나첵 현악4중주단' 연주회에 관한 질책.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연주회를 준비한 저희는 선생님 이상으로 여러 가지 면
-정말 좋은 연주가를 모셨음에도 많은 빈 자리 등-
에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일단 지적한 부분에선 그저 유구무언일 뿐입니다.
다만 몇 가지.
- 지적하신 것처럼 '무분별한 어린이 입장 허용'은 아닙니다.
표를 들고 와도 몇 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불가라면서 환불할
수 있고, 출입문에 공연 감상 안내문을 붙이지만
'아이에게 꼭 보여줄 음악회, 공연방해 방지' 라는 부모 앞에는
때론 약속을 받고 입장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약속을 잘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그런 다짐도 소용 없었던 듯 합니다.
'듯'이라고 한 것은 선생님 좌석 주변에서 일이라
좀 떨어진 각 출입구에서 문 단속하던
저희로선 감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좌석 주변에 계셨던 아는 분께
어느 정도였냐고 여쭤봤더니
'약간 신경이 갔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는데
저희 생각입니다만 선생님께서
무언의 주의를 아이와 부모께 던져 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예를 든 모 학교, 모 음악당, 저도 자주 갑니다.
허나 선생님의 실망만큼
저도 아이들과 공연 분위기에 실망, 절망, 수준 등을 생각하기도 하나
언젠가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아무튼 그 분노에 그저 송구스럽습니다.
- 악장 사이의 박수와 쉴 시간에 안내고지
어제 저희들은 물론이고 연주자, 애호가를 가장 당황케 했던 일입니다.
연주장을 찾는 분들의 기본 예의죠.
공연전 핸드폰, 자리이동 등에 관한 장내 방송을 합니다.
그러나 관객은 늘 아랑곳 하지 않죠.
쉬는 시간에라도 안내 방송하고 싶었지만, 포항시민들을 한번 더 믿고
싶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악장 사이 박수 얘기가 건네지면 없어지리라는
믿음으로 말입니다. 그랜서인지 후반부에는 조금 줄었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몇 가지 분노하시면서 지적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차후 행사시 지적한 점을 꼭 반영하여 좋은 음악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