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언어
- 작성일
- 2005.01.06 14:17
- 등록자
- 이사규
- 조회수
- 596
2005.01.05.라디오프로그램 즐거운 오후2시(박용수씨/유은정씨 진행)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동남아 해일 재해를 이야기 하면서 "포크레인"이란 단어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 '포크레인"이란 단어는 중장비 "굴삭기"를 일 컫는 말로써 절대 맞지 않는 말입니다.
영어의 정확한 이름은 "Back-Ho" 이고 우리말 이름은 "굴삭기"입니다.
"포크레인"은 굴삭기를 생산하는 회사 이름이고, 잘 못 부르게 된 이유는 굴삭기를 생산하는 화사에서 굴삭기를 생산하여 판매하면서 자기회사의 이름을 굴삭기 Boom에 크게 새겨 팔면서 회사이름을 중장비 이름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굴삭기 Boom에 역시 SAMSUNG 이라고 크게 새겨 팔고 있습니다. 삼성 뿐만 아니라 굴삭기는 BOLVO 등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생산하여 팝니다.
외국인에게 땅을 파는 중장비 "포크레인"이라고 설명을 하면 절대 알아 듣지 못하겠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굴삭기에 새겨진 삼성의 이름대로 굴삭기를 삼성이라고 부르는 격이 된셈이지요.
방송인은 언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달아 이름을 착각하게 만드는 것은 방송의 역할이 한 몫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BC 서울에서 저녁 9시 뉴스에서도 기자분들이 역시 포크레인이란 말을 자주 쓰고 있어요.
반드시 시정 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고 어색하다면 아예 부르기 좋은 우리말 굴삭기라고 쓰는 것이 더욱 좋을 듯합니다.
때로는 기자분들이 우리말로 "굴삭기"라고 정확히 하는 경우도 보았지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전화 번호 숫자를 이야기할 때 "0"을 "공"이라고 방송에서 하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 한글 표기가 숫자 "0"을 "공"이라고 적혀 있지 않고 "영"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이라고 하는 것이 옳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송 언어는 많은 사람들의 귀를 길들인다고 생각하면 방송 언어에 보다 더 신중을 기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