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포차 88회 시청소감
- 작성일
- 2015.03.28 00:37
- 등록자
- 김신애
- 조회수
- 1505
장애인권과 관련한 시설비리와 인권침해에 대한 내용을 방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수웠던 점이 있었는 데 토론하는 아나운서들의 장애에 대한 용어가 현 시점에 맞지 않고 장애에 대한 내용이 잘못 전달 된것도 많았습니다.
불구, 장애자, 장애인들이 다수가 시설에 산다던지, 장애부모도 포기한, 좋은 시설운영자... 굉장히 듣기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설에서 인권침해 받는 장애유형은 지적, 자폐성 장애인인 발달장애인인데 발달장애인을 시설에 보낼 수 밖에 없는 장애가족지원의 현실을 무시하고 부모가 포기했다는 말은 거의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경북의 17만명의 장애인중, 시설에 사는 장애인은 불과2300여명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가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더이상 시설에 보내지 않고 지역사회에 통합하려면 가족지원체계가 구축이 되어야 하고, 장애인부모가 겪는 일생의 돌봄 스트레스를 이해하지 않고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어렵습니다.
이번 구구포차의 내용은 시설인권침해에 포커스가 맞춰 토론이나 고발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진짜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가족, 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또한 구구택시에서 정신지체라는 단어는 지적장애를 뜻하기는 하지만, 그런 용어도 현재 쓰지 않는 단어입니다. 휠체어장애인이 택시에 타고 내리는 그 모습도 사실 좋진 않았어요. 처음 도입되는 특별교통수단 을 시승하는 것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봅니다.저상버스를 타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개인적인 곳에 초점이 맞춰져 아쉽기도 했어요.
실제 인도턱과 리프트의 단차 등 환경과 제도적인 어려움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겁니다.
어른 장애인이 기어서 택시에 타는 모습은...끔찍했습니다.
저는 경북장애인부모회장으로 탈시설공대위에 함께하고 있어 오늘 방송을 매우 기대하였으나 참 아쉬웠습니다. 방송에서 이렇게 인권문제를 다루는 것에 찬성하고 변화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나 여전히 인권차별적인 요소와 그릇된 인식이 난무하는 방송이었습니다.
비장애인 세상에서 비장애인으로 장애인권을 논할땐 더 깊은 장애이해와 인권감수성이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