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수학여행이 기로에 서 있습니다.
- 작성일
- 2016.02.12 12:35
- 등록자
- 이풍구
- 조회수
- 873
저는 이곳 경주에서 26년간 수학여행 학생을 받아 영업을 하고있는 푸른산유스텔 경영자입니다.
2014년 4월 원치 않았던 세월호의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온 국민이 애통해 하고 같이 눈물을 흘렸던 가슴 아픈 참사였습니다.
정부는 정말 신속하게 수학여행금지라는 말도 안 되는 처방을 내렸고 모든 학교는 정말 수학여행을 금지 하였습니다.
세월호가 정부의 관리부실로 전복되었던 것인데 마치 수학여행을 갔었기 때문에 그 배가 사고가 난 것처럼 얼렁뚱땅 책임을 돌려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교육부 관리들이 탁상공론식의 처방을 내렸고 각 시,도 교육청에서도 추가 조치를 내렸습니다.
특히 경기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경주 수학여행을 한꺼번에 가지 말고 2반,3반 나눠서 실시하라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리해서 경주에 있는 숙박시설이 300명을 받을 수 있는 규모 며는 3학교를 받아서 활용하고 있는 실태입니다.
여기서 기가 막힌 모순점은 한 숙소에 3개 학교 인원 300명이 묵다가 사고가 나면 괜찮고 한 학교 300명이 들어와서 사고가 나면 안 된다는 이상한 일들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일들을 가지고 교육부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건의를 하면 영혼과 성의 없이 그저 교육부 방침이라고 일관되게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세월호가 제주도를 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금의 제주도는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숙소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합니다.
또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을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근데 왜 경주 수학여행은 일선 초등학교에서 마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전과 비교를 하면 약 2/3가 줄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경주 수학여행을 못 가면 그 아이는 평생 경주수학여행을 못 갑니다.
부모들 하고 가족끼리 오는 여행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오는 경주 수학여행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나는데 왜 몇몇 부모들은 아이들의 추억을 빼앗아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경주 지역의 경제도 불황에 허덕이고 특히 재래시장에서 농산물 소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방송국에 건의를 하니 교육전문가들과 또 현장관계자들과 밀착 취재를 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이러한 문제를 시정 해 달라는 취지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경주 지방 지역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실정입니다.
드릴 말씀은 많은데 글 실력이 모자라 전달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부디 이러한 고충을 헤아리셔서 연락을 주시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