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주시는 김창렬 화백과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하지만, 2년이 지난 2013년 5월!
김화백이 돌연 제주도와 미술관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경주시의 김창렬 미술관 건립 사업은 무산된다.
하지만 사실, 이 미술관 건립은 계획단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엑스포 공원 내에 2008년부터 추진 돼 온 솔거미술관이 있는데도
김창렬 미술관이 별도로 추진되면서 예산낭비 등의 논란이 불거진 것인데...
이 솔거 미술관 역시 추진 과정에서 지역 미술계와 심각한 마찰을 빚었다.
그 이유는 시립미술관도 없는 경주에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개인 미술관은 특혜라는 주장!
그리고 더욱이 초기 명칭이 “경주 시립 박대성 미술관”이었기 때문에
박대성 화백이 아무리 한국화단의 거목이라 해도,
개인 명의를 딴 시립미술관 건립은 부당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경주시는 박대성 미술관을 '시립'으로 추진하지 않고
세계문화엑스포 콘텐츠 사업의 하나인 '솔거 미술관'으로 사업을 수정!!
사업비도 110억 원에서 25억 원으로 축소하면서
예술문화행정에 혼란을 초래했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을 유치해 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경주시!
지역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 우선이라는 미술계!
진정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기 위한 그 초석은 무엇이 돼야할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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