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쳐진 다문화 정책, 음폐수 처리장 부실 설계 논란
ENG1- 뒤쳐진 다문화 정책.
손님- 베트남에서 온 결혼 8년차 주부 김민주씨.
경북도내만 3만 5천명의 다문화 가족이 살고 있고,
그로인해 포항의 경우 지난해부터 다문화 학생이 전체학생의 1%를 넘었다.
그러나 아직도 지역의 다문화 지원 정책은
다문화 여성을 위주로 겉돌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지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포항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교육지원센터의 프로그램들은
일회성 행사(캠프, 탐방)들이 대부분이고,
학업능력이 뒤쳐진 아이들을 위해 방학을 이용해 만든 수업에도
참여율이 너무 저조했다.
초등학교 학생만 300명이(314명) 넘는데,
단 3명만 수업에 참여했다니 부끄러운 전시성 행정이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상당수가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다면
이 같은 교육청의 생색내기식 프로그램은 예산 낭비일 뿐이다.
더욱이 포항시다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대부분 여성위주로,
소프트웨어가 조금 다양해졌을 뿐 지역의 다문화 정책은
6년 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지난 8년 동안 다문화 자녀수는 7배 이상이 늘었지만
아이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은 형식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다문화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온전한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우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문화센터와 아동센터를 연계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안산 글로벌 다문화 센터를 찾았다.
센터에서는 다문화 여성과 아이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다문화 정책의 핵심은 아이들...
아이들의 꿈에는 국경이 없다. 모든 아이들의 꿈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편견을 버리고 차별을 거둬야한다. 그러나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떤가?
멋진 미래를 꿈꾸며 걱정 없이 뛰어놀고 공부할 아이들이
언어의 장벽과 자존감의 상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맞춤형 지원 정책이 절실해 보인다.
시사 시트콤
음폐수 처리장 부실 설계 논란
손님- 포항 제철동 폐기물 감시 대책위원회 김영찬 위원장
80억 가까운 막대한 예산을 들인 포항시 음식물 폐수 처리장이
준공도 하지 못한 채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고, 음식물 폐수 발생량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지적.
그렇다면 수십억을 들인 포항시 음식물 폐수 처리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포항시와 환경공단측은
폐수 정화용 미생물이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이미 내부적으로 미생물 생존을 위한
냉각 장치의 필요성이 2차례나 제기돼
당초 설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음식물 폐수량도 하루 최대 152톤까지 발생해
설계 용량을 26%나 초과하면서 설계 예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
더욱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포항시가 시공업체를 선정하기도 전에 이미 관리감독기관인
한국 환경공단측에 사업비를 80%나 지급했고,
잔금도 3개월 뒤 서둘러 지급했다는 것. 예산집행 과정도 석연찮다.
계속되는 악취로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 폐수 처리장이 정상 가동되지 않으면서
정화되지 않은 폐수가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민간 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수개월 동안 음폐수를 구무천과 형산강으로 흘려보낸
정황이 들어났다.
수십억원의 시민 혈세를 쏟아 부은 음식물 폐수처리장,
준공도 하지 못한 채 부실 논란에 휩싸이면서
철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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