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강철왕' 세트장 혈세 낭비되나
한 외주제작사의 기획으로 시작된 드라마 '강철왕'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포항시의 제작지원을 받아 2012년 말 KBS를 통해 방영될 계획이었다.
KBS는 포항시에 3차례에 걸쳐 편성의향서를 지급하고, 포항시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제작 의지를 보였지만, 내부 기획 회의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박정희 독재 정권의 미화 우려 등 여러가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KBS노조의 반발과 여론 악화가 이어지자 KBS는 사실상 편성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나 포항시는 KBS와 제작사만 믿고 20억이라는 예산을 지급했으며 그 중 17억을 들여
구 청와대 건물 세트장이 가건물 형태로 완공된 상황.
드라마 제작 및 방영이 불투명한 사태에서 포항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17억짜리 세트장은 한 번 사용해보지도 못한 채 혈세 낭비가 되는 것은 아닐까.
구구포차에서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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